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올 한해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독립영화들을 한 자리에 모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영화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2011’가 8일 개막식과 함께 9일부터 본격적인 영화제 일정에 돌입했다.
미국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인들과 함께 하는 해외대담 프로그램인 글로벌 인디 라운드 및 다큐멘터리의 밤 등의 주요 행사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또한 평일부터 터지기 시작한 매진 행렬은 주말까지 이어졌다.
미국에서의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과 배급에 대해 초청작 <만약 나무가 쓰러지면: 지구 해방 전선 이야기>의 샘 컬먼 감독과 PBS 독립 TV 서비스의 총괄 프로듀서인 로이 바슨이 국내 독립영화인들과 함께 진행한 해외대담 ‘글로벌 인디 라운드’가 9일 오후 4시에 CGV압구정 2관에서 일반 관객을 비롯한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인들, 주요 매체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해외대담 프로그램이 진행된 9일 상영관 인근에서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후원으로 열린 ‘다큐멘터리의 밤’을 통해 다큐멘터리 감독, 활동가, 배급자, 기획자 등 다양한 다큐멘터리 영화인들이 모여 회포를 풀었다.
특히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함께 이끌고 있는 조재현 집행위원장과 유지태 부집행위원장이 총출동해 서울독립영화제2011을 찾은 국내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인들의 든든한 후원지기로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줄을 잇고 있는 상영작 매진행렬
국내 첫 공개된 김경묵 감독의 <줄탁동시>가 서울독립영화제2011의 첫 매진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평일 매진사례를 시작으로 단편경쟁 2, 7 섹션 등 <줄탁동시>를 잇는 매진 작품들이 줄을 이었다. 올해의 화제를 이끈 독립영화를 총결산하고, 내년의 기대작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서울독립영화제2011의 저력을 관객의 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본격적인 영화제 일정에 돌입한 서울독립영화제2011은 순조로운 주말 프로그램을 마치고, 12일 저녁 10시에 한국독립영화협회 후원의 밤으로 치뤄질 ‘독립영화인의 밤’과 ‘2011, 한국독립다큐멘터리 액티비즘 누가 누가 잘했나? - <Jam Docu 강정> vs <강(江),원래>’의 주제로 13일 오후 4시에 CGV압구정 4관에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국내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2011은 12월 16일까지 9일간 CGV압구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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