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음악․미술 분야의 최정상급 예술가들이 교육기부의 일환으로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 예술중점학교 학생들을 지도하고 대화를 나누는 ‘이야기가 있는 마스터클래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 트리오’의 첼리스트 정명화, 1995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수상 작가 전수천, 2006 리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2011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2위 손열음의 스승 김대진, 한국 바이올린계의 ‘대모’ 김남윤 등과 같은 저명한 예술가들이 예술중점학교 학생들을 찾아간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예술고 학생이 아니어도 수준 높은 실기지도와 강의를 통해 훌륭한 예술가로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자리다. 예술적 재능이나 적성이 있음에도 경제적,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해 예술적 잠재력이 사장되거나 이를 발휘하고 성장시켜 나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더 없이 소중한 기회다.
마스터클래스는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별 맞춤형 실기 교육(1대1 레슨)뿐만 아니라 재즈트리오, 현악4중주, 금관5중주 등과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공연(Lecture Concert)도 곁들인다. 이를 통해 음악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는 한편, 국내 정상급 거장 연주자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 그들의 예술적 삶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
마스터클래스 분야도 학생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피아노나 성악, 현악, 관악, 회화, 판화, 조각뿐만 아니라 최근 학생들이 큰 관심을 가지는 실용음악과 사진까지 포함돼 있어 학생들의 문화적 욕구 해소와 예술적 감수성을 일깨우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스터클래스는 예술중점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의 음악,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일반 학교 학생 중에서 참여를 원하는 경우 사전에 해당 예술중점학교로 신청을 하면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야기가 있는 마스터클래스’는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예술적 가능성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교육에 소외받아 왔던 지역의 학생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의미 있는 교육기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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