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한국 미술계는 이미 수많은 공모전을 하고 있지만 그 속에 자신만의 정체성을 모색하지 못하고 난립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술과 비평은 국내유일의 미술평론지로서 올바른 비평문화를 선도하고 미술계의 발전과 성장의 길을 모색해 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작가전은 한국의 미술문화를 주도할 역량 있는 작가 141명을 선정하고, 대중과 미술계에 향후 한국현대미술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에서 오는 10월 4일까지 선보인다.
이번에 선정된 박정미 작가(서양화가)는 “기존의 이미지들을 지우고, 지워진 흔적들이 과거가 되게 한 후, 시간을 따라 그어가는 현재의 선들을 통해서 과거의 흔적을 다시 보게 하는 데 있다”며 “시간의 긴장 속에서 시시각각 부재의 세계를 겪는 현대인들의 절박한 삶의 도정을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술과 비평은 한국 미술계의 공모전에 대한 새로운 모색과 방향을 제시하고, 작가들에 대한 지속적인 창작활동 지원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사명감으로 지난 2009년 제1회 선정작가전을 개최했다.
선정작가展은 미술과 비평이 주관하고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열정적인 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유도는 물론 운영위원회의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선정된 작가들은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기적 시각의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된다. 또한 이번 전시기간 중 최종 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는 ‘2012 A&C Art Fair Seoul’을 비롯해 미술과 비평에서 기획하는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미술과 비평 관계자는 “올해로 3회를 맞아 회화, 조각, 사진, 영상미디어 등 현대미술의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들 가운데 엄격한 기준과 공정한 심사를 거쳐 140여 작품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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