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도은경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6월 국회에서 법제화된 수석교사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것에 대비해 이에 소요되는 초중등교사 정원 500명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교과부 이주호 장관은 “수석교사가 수업이외에도 동료교사의 수업을 지원하고 장학 컨설팅 등의 추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업부담을 50% 수준에서 경감하도록 해 수석교사의 수업부담 경감분을 대신할 교사 일부를 확보한 것이다”고 밝혔다.
수석교사제는 교사 본연의 가르치는 업무가 존중되고 수업 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우대 받는 교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교육계에서 1981년부터 30여년간 도입을 추진해 온 제도다. 4년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6월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7월에 개정 법률이 공포됐다.
시범운영 동안 학교현장에서는 수석교사제의 취지에 공감하고 수석교사로 인해 동료교사의 수업능력이 향상돼 학교수업의 질이 제고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수석교사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수석교사의 수업경감부분을 대신할 추가적인 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교과부 관계자는“이번에 증원된 초중등교사 500명은 수석교사의 수업경감분을 모두 대신할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은 아니지만 학교현장에서 수석교사가 동료교사의 수업지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며 “근래에 들어 신규교사 채용이 줄어 들어 초중등교사 임용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교사대 졸업생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확보된 초중등교사 정원은 2012학년도 초중등교사 임용시험에 반영해 추가로 신규교사 5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등교사 임용시험의 경우 지난 9월 16일에 공고된 인원이 26일에 수정 공고돼 수험생들은 수정 공고된 선발인원을 반드시 확인해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