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손지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주최하는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이 아시아문화주간 중인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2010년 첫발을 내디딘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전당)을 상징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대중 콘텐츠이자 국제적인 전문 음악 페스티벌(문화 콘텐츠) 육성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행사들과 달리 세계 각국의 이질적이고 다양한 음악들이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을 통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단순히 음악가들을 초청해 소개하는 자리가 아닌 한국 음악가들이 세계 유명 음악가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광주가 아시아 음악의 통로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특정한 계층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축제를 지향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가족이 함께 소풍을 와서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다.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단순히 연주자들의 공연을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에게 월드 뮤직에 대한 이해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참여형 축제를 지향한다. 특히 청소년들이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축제가 지역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광주 지역의 전문 음악 단체인 퓨전 타악 그룹 ‘피플코리아’와 광주광역시 남구 ‘무지개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소통’이라는 제목으로 두 달여 간의 치열한 공연 준비 과정을 거쳐 26일 ‘열린 무대’에서 그 모습을 선보인다.
공연 레퍼토리 또한 단순한 전통 음악이 아니라 국악 장단에 테크토닉 리듬을 가미한 새로운 음악과 춤사위로 채워져 진정한 월드 뮤직의 정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도 소통과 조화의 가치를 깨달게 하는, 문화예술 및 인성 교육에도 매우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1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라인업은 혼으로 가야금을 연주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명인인 ‘황병기’, 니콜로 파가니니의 명기인 과르네리 캐논 바이올린을 연주한 최초의 재즈 아티스트로 유명한 ‘레지나 카터’, 그래미 어워드에 3차례나 후보로 오르고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젊은 라틴 밴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티엠포 리브레’ 등이 포진하고 있어 쉽게 접하기 힘든 월드 뮤직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해외 예술가와 국내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한국의 문화가 세계를 만나고, 세계의 문화가 한국을 만나는 살아있는 문화 교류의 장이 펼쳐지게 된다. 최종 라인업은 2011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www.gjwmf.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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