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한국, 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26여 개국 300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하는 ‘제1회 아시아청소년문화축전’이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개최하는 ‘아시아청소년문화축전’은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아시아 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아시아청소년문화축전’은 22일부터 28일까지는 광주광역시, 30일에는 대구광역시에서 열린다. ‘아시아 청소년 포럼’, ‘아시아 청소년 문화한마당’,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축하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음악, 미술, 영상, 무용, 문학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전공한 전국 예술계 고등학생, 대학생들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 문화부의 추천을 받아 방한한 예술 전공 아시아 고등학생,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 동반자 사업으로 한국을 찾은 청년 예술인과 재한 유학생 등이 참석한다.
‘아시아 청소년 포럼(Asia Youth Forum)’은 23일부터 25일까지 전남대학교에서 진행된다. 본 프로그램은 딱딱하고 지루한 기존의 포럼형식을 떠나 자신의 장기를 통해 자국의 문화를 표현하고 알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시아 고등학생 대표들이 ‘아시아에 알리고 싶은 자국의 문화, 예술(All About Asia)'라는 제목으로 아시아에 알리고 싶은 자국의 문화예술에 대해 5분 동안 발표 또는 공연을 하게 된다.
태국의 단보우 연주 소년, 한국 노래 대회 수상자 등 참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태국의 삼펫차른(Suwanun Sampetjareon, 19세) 학생은 한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 태국 현지에서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던 중 이번 행사에 지원하게 됐다. 현지 한국의 날(Korean National Day)에 개최된 한국 노래 대회에서 2등을 수상하고, 한국 프로그램 쇼의 진행자로 활동하는 등 한국 문화의 민간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한국과 아시아의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과 태국은 물론 아시아의 문화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연주됐던 ‘단보우(한 줄로 이루어진 태국의 전통 악기)’로 아름다운 연주를 보여줄 태국의 포사완 풋차른(Pornsawan Pukjaroen, 19세) 학생은 “자신의 장기를 자랑하는 일이, 자국의 문화를 알리는 일이 된다는 점이 무척 뿌듯하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아시아 청소년 문화 한마당’, 아시아 문화예술로 화합을 이루다
‘아시아 청소년 문화 한마당’은 섹션별로 공동프로젝트를 수행해 공동의 결과물을 제작, 아시아문화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되는 프로그램이다. 본 행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음악, 로고송, 무용, 영상, 미술 분과로 나누어져, 각 분과별 참가자들이 아시아 문화와 가치를 주제로 한 성과물들을 만들고 발표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한마당을 통해 완성된 공연은 28일, 29일에 열리는 주요 행사의 무대에 오른다. 28일은 청소년문화축전 참가자들로 구성된 ‘아시안 비트(Asian Beat)’란 팀명으로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또한 청소년 문화축전 참가자들로 구성되는 또 다른 팀, ‘에이(A)-스텝’(Asian, Arts라는 의미 함축함) 팀은 플래시 몹 형태로 ‘아시아 청소년 문화축전’의 로고송 합창 및 댄스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시아청소년문화축전’은 향후 더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참가자들을 매년 초청해 지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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