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백지현 기자] 폴란드의 한류 팬들이 한국 K-POP 가수들의 폴란드 방문을 기원하며 한자리에 모였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폴란드 전국에 있는 팬 300여명이 7월 30일 오후 3시 바르샤바 최고의 명소이자 복합문화센터인 문화과학궁전 앞 광장에 모여 플래시몹과 댄스 배틀, 태극기 퍼포먼스 등을 한시간 가량 진행했다.
폴란드 샤이니 팬클럽 회장인 안나 시에르기에이(A. Siergiej) 씨가 주도적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샤이니․슈퍼주니어․빅뱅․소녀시대․2PM․비스트 팬클럽이 참여했으며, 폴란드인 뿐만 아니라 폴란드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도 참가했다. 이들은 좋아하는 가수이름을 티셔츠에 적어 놓거나 플래카드로 작성해 왔으며, 페이스 페인팅을 하기도 했다.
첫 순서인 플래시 몹 행사에서는 ‘쏘리쏘리’, ‘Gee’ 등 K-Pop 메들리 음악에 맞춰 전체 참가자들이 함께 춤을 추었다. 두 번째 행사로 진행된 댄스 배틀에서는 10개 팀이 K-Pop 음악에 맞추어 자신들의 댄스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슈퍼주니어의 ‘빅토리 코리아’ 노래에 맞춰 태극기와 폴란드 국기를 카드섹션으로 나타내면서 “빅토리 코리아, 한국 사랑해요”를 연호했다.
폴란드 샤이니 팬클럽 회장 안나 시에르기에이(A. Siergiej)는 “단 일주일 밖에 공지하지 않았는데도 폴란드 각지에서 400여명이 참가했으며, 무려 8시간이나 걸려서 바르샤바에 온 친구들도 있을 정도로 케이팝에 대한 친구들의 열정과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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