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과 여성가족부는 결혼 이민자 등 다문화가족에 대한 한국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한국어 방문교육 지도사들의 한국어 교원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가족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이달 17일부터 6개월간 운영한다.
이번 교육 대상자들은 전국 80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추천을 받은 우수 한국어 방문교육 지도사 87명이다. 특히, 결혼이민자 3명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결혼이민자가 전문자격(한국어교원 3급)을 갖춘 한국어 교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교육과정은 1월부터 7월까지 모두 3차로 구성한 오프라인-온라인 통합교육이다. 1차 교육은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오프라인으로, 2차 교육은 2월부터 6월까지 온라인으로, 3차 교육은 7월 중에 5일간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양성과정은 국립국어원이 국내 최고의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국어기본법상 한국어교원 자격 3급 수준의 교육과정에 해당한다. 특히, 1차와 3차의 오프라인 교육에서는 현재 국내 각 대학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이 직접 수업을 담당한다.
양성과정에 참여한 다문화가족 한국어 방문교육 지도사들 중에서 3차까지 교육을 모두 이수하고 종합시험을 통과한 교육수료자에게는 국립국어원 원장 명의의 수료증을 준다. 그리고 수료자는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 3급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으며 이 시험에 합격을 하면 한국어교원 3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번 양성과정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과 여성가족부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 운영하는 것으로써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뛰고 있지만, 여건상 체계적인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수강하기 어려운 한국어 방문지도사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받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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