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최혜연 기자]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기금의 ‘차세대 응급실 모델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공모․지정했던 “소아전문응급센터” 2개소(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에서 23일 시설공사를 끝내고 개소식을 가진다.
성탄절에 맞추어 개소식을 갖는 서울아산병원의 소아전문응급센터는 기존의 응급실과는 별도의 독립공간에 소아전용 응급외래 진료실, 소생실, 외상환자 수술 처치실, 격리실 등을 설치한다.
아전용 초음파, X-ray, 이비인후과 진료장비, 응급혈액검사장비 등 소아응급치료를 위한 전문 의료시설과 장비를 갖춘다. 특히 소아과 전문의가 24시간 진료하도록 상주하고 전공의‧인턴, 간호사 등 26명의 전담 인력체계로 운영돼 소아 응급의료 서비스 수준을 상당 수준 높여 치료 성공율을 높이고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는 환자의 중증도 분류에 따라 가장 빠른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래응급실(Fast Track)을 동시에 운영해 입실에서 치료, 퇴원까지 평균 응급실 체류 시간을 60분 이내로 단축시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성인과 소아의 진료 공간을 독립시키고 출입구를 구분함으로써, 성인 환자의 응급 치료장면 노출에 따른 소아환자의 불안감을 완화하고 기존 성인 응급실의 과밀화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소아 응급의료 서비스의 전국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각 지역 의료기관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차세대 소아전문응급센터를 연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것이다”며 “내년 상반기에도 공모를 통해 4개 병원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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