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1400년전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의 오악기가 오늘 14일 일반인에 공개된다.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 www.gugak.go.kr) 은 백제인의 뛰어난 예술혼과 정신세계가 함축된 백제금동대향로를 활용한 대형문화프로젝트로 재현된 백제금동대향로 오악사의 다섯 악기와 연주복식을 충남도청에서 오전에 일반인에게 공개 발표하는 것.
이번에 공개되는 다섯 악기는 ‘백제금, 완함, 백제고, 소, 백제적’으로, 오악사의 모습을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한 뒤 관련 사료와 도상학적 검토, 전문가 고증을 거쳐서 악기와 복식을 옛 모습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지난 2여 년간 3단계의 복원 과정을 거쳤고, 지난 6월 8일에는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 100일을 앞두고 국립국악원에서 위 악기들의 2단계 복원 과정 중에 실내악 4곡, 관현악 4곡을 초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 사업은 백제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현대적 문화콘텐츠로 재탄생시키고자 금동대향로 오악사를 근간으로 한 백제음원 재현 및 콘텐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년간 국립국악원, 충청남도, 국립민속박물관, 부여군,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등 총7개 기관이 참여해 진행되어 왔다. 특히 오악사 복식은 연구 고증 과정을 거쳐 세계적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디자인과 제작을 맡았다.
이번사업으로 제작된 오악기와 복식은 오는 17일 개최되는 ‘2010세계대백제전’ 개막행사인 ‘금동대향로 오악사 공연’에서 선보이고 대백제전 기간동안 백제역사문화관과 세계역사도시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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