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상희)은 경인년(庚寅年) 새해 과천과학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보다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실시할 태세를 갖추고자 시무식 직후(‘10.1.5 11:00, 창의실) 「제3기 과천과학관-서울대 교육봉사단」 전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동 교육봉사단은 서울대 사범대(일반대 교직과정 이수자 포함) 학생들이 과천과학관의 최첨단 시설과 전시물의 과학원리를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해보는 현장실습교육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한 MOU 협약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측은 과천과학관에서 2009년도 겨울학기 교육봉사학점을 이수하기 위하여 사범대 과학교육계열, 물리교육 전공, 자연대 천문학 전공 학생 등 총 21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들은 「대학생 교육봉사단」 마크가 새겨진 빨간 조끼를 입고 오는 1월 25일까지 겨울방학 기간 중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호기심을 가지도록 대화하고 돕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어린 초․중․고학생들은 형․누나 같은 대학생들에게 더 친근감을 느끼고 있어 역할이 기대된다.
이번 학기에는 ‘인라인스케이트 속의 과학탐구’ 등 특별테마를 연구한 결과를 가지고 관람객들에게 해설 및 토론한 후 과천과학관 주변 광장에서 함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교육봉사단 학생들과 대화하고 싶은 관람객들은 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는 대학생 교육봉사 시간 및 관별 배정표를 참고하면 된다.
이상희 관장은 환영사를 통해 “60년 만에 맞는 백호(白虎)의 해인 경인년(庚寅年) 벽두부터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재들이 과천과학관을 드나드는 것을 상서로운 징조로 생각한다”며 “우주비행체 모양을 한 과천과학관에서 우주시대를 열어 갈 청년의 비전을 크게 품고 미래사회 창의적 인재양성의 선봉에 설 막중한 사람들로서 과학기술지식이 어떻게 경영과 융합․발전하면서 부를 창출해 내는지 관심을 가지고 미래세대에 잘 전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토의 중에 어려서 우주소년단 활동을 했다는 한수현 학생이 “백발이 되어서도 계속 정열적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소감을 말하자, 이상희 관장은 “호랑이 해 호랑이 시에 태어났는데 이렇게 흰머리가 성성하니까 ‘백호(白虎)’라는 예명과 함께 호랑이 그림을 그려준 사람도 있었다”면서 아무쪼록 새해에는 호랑이다운 기세로 함께 전진하자고 격려했다.
정윤희 기자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