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출신 김도연(31세, 2009년 예술사 졸업)씨의 단편영화 ‘연애담’이 프랑스 끌레르몽 페랑 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번에 초청된 김도연의 ‘연애담’은 외국에 나간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중년남성 명준(박봉서 분)이 재수생 호영(박정민 분)과 나누는 사랑을 자극적이지 않게 잔잔히 다룬 작품이다.
어느날 갑자기 명준에게 연락을 끊고 사라진 호영 대신 호영의 여자친구 영미(김명선 분)가 명준 앞에 나타나 이로 인해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된 명준의 이야기를 세밀히 그려내고 있다.
‘특별한 것 같으면서도 특별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자 한 김씨의 의도처럼 명준의 특별하기만한 사랑이 일상의 모습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끌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는 세계 3대 단편영화제 중 하나로 ‘단편영화제의 칸’이라 불리며 세계 각국의 재기발랄한 단편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다. 영화제는 2010년 1월 29일부터 2월6일까지 개최된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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