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학회 국제학술회의에 지원 중단 등 엄중조치 -
교육과학기술부는 7월 7일 KBS-1TV 9시뉴스에서 보도된 국내 모 학회 주관의 국제학술회의 실태에 대한 제보를 접수, 현재 관련 학회 및 BK21 사업단을 조사 중이다.
현재 해당 국제학술회의 참석자는 6개국 494명이며 이 중 한국인 참석자는 257명(52%)이고 나머지 237명(48%)이 외국인이며 이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 297편 중 한국인 저자 논문은 217편이며 BK21지원으로 작성됐다고 명시된 논문은 23편으로 확인됐다.
또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BK21 사업단 소속 참가자는 79명(교수 22명, 학생 57명)이며 이중 BK21 출장비를 활용한 자는 75명(교수 20명, 학생 55명)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일부 국제학술회의가 부실하게 운영되며 BK21 실적쌓기용으로 편법적으로 이용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학회에 대한 국제학술회의 개최 지원 중단, 국제학술회의 인정기준 강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BK21사업이 연구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내실 있는 운영이 되도록 하기 위해 매년 탈락제를 도입하고 논문 인용지수 등 질적 수준 평가 비중을 강화한다.
한편 BK21('06~'12)의 1차년도 (‘06년) 및 2차년도(’07년)성과를 집계·분석한 결과 논문의 질적 평가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인용지수가 1차년도와 대비해 2차년도 증가세가 뚜렷해 논문의 질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K21 사업단(과학기술분야)의 1차년도 SCI발표 논문은 15,353건으로 2006년 국내 SCI논물 수 22,750건의 67.4%에 해당돼 BK21이 국내 연구 역량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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