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차량에 의한 사망률보다 두 배 이상 높아 -
국토해양부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총 1,216억 원을 투자해 일반국도 상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보행자 도로 371km를 설치한다.
이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추진한 ‘국도 상 보도설치 1단계 사업’의 2단계 후속조치로 이번에 시행하는 371km구간은 지방자치단체 건의 등을 토대로 선정했다.
보행자가 교통사고를 당할 경우의 사망률은 5.0%로 차량 간 또는 차량 단독사고로 인한 사망률 2.4%의 두 배 이상 높은 실정이다.
특히 지방부 국도는 대도시 지역에 비해 차량의 속도가 빠른데 비해 보행자를 위한 안전시설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행자 사고 발생 시 사망률이 14.2%로 대도시지역의 3.4%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마을주변, 통학로 등 도시지역에 비해 통행자 수는 적지만 교통사고에 취약한 지방부 국도를 대상으로 보도를 집중적으로 설치했으며 그 결과 2004년에는 국도 상 보행 중 사망자수가 823명이었던 것이 2007년에는 619명으로 25%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일반국도 보행자 도로 설치사업이 국도 상 보행자 사고를 크게 줄여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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