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9곳의 후보자 공모에 30일 오후 6시까지 총 25명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보수 지지세가 있는 충남과 울산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기 하남에 예비후보들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다.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열리는 대구 달성군에는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 엄기연 국민의힘 중성동을 여성위원장 등 2명이 도전했다.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부산 북갑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이영풍 전 KBS 기자 등 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보수 세가 강한 울산 남갑에는 방통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태규 울산 남갑 당협위원장, 이정훈 울산 남구 의원,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최건 변호사 등 4명이 신청서를 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는 7명이 몰렸다.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비서실장을 맡았던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당 미디어대변인으로 임명된 윤용근 경기 성남 중원구 당협위원장, 김혁종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소정임 국민의힘 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오병주 전 국무총리실 차관, 윤민아 전 국무총리실 사무관, 이충희 전 공주시 민주평통협의회장 등이다.
경기 하남갑에도 총 6명이 접수했다. 지난 총선 때 이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맞붙었던 이용 전 의원, 김기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 김황식 전 의원, 유성근 전 의원, 정동희 작가와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후보 한 명이 있었다.
인천 연수갑에는 정승연 인천 연수갑 당협위원장 등 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제주 서귀포에는 고기철 제주도당위원장이, 광주 광산을에는 안태욱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각각 홀로 등록했다.
인천 계양을에는 지난 28일 비공개로 1명이 신청한 이후 추가 접수자가 없었다.
시흥시장 후보자 추가 공모에는 이민성 당 미디어대변인이 공천을 신청했다가 철회했다. 전북 전주시장 추가 공모에도 신청자가 전무했다.
당 안팎에서는 여당 후보에 맞서기 위해 중량감 있는 인사의 차출과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경기 하남갑에는 유승민 전 의원 차출설이 나오지만 당 지도부의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유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이 많다.
당내 개혁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MBC TV에 출연해 "유승민 (전) 의원만큼 중도와 합리적 보수에 소구력 있는 후보가 없다"며 "유승민 카드는 활용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가 검토해 살려내야 할 카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가 어제 원내 지도부에 (유 전 의원 공천) 얘기를 꺼내봤더니 현재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은 확인이 된 것 같다"며 "우리가 수도권을 포기한 정당 '수포당'이 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계속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 안주해 있는 정당으로는 앞으로 집권할 가능성이 사라진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 연수갑 차출설이 거론되는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역시 "출마 의사가 없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장동혁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 김민수 최고위원은 대구 달성군, 부산 북갑 출마 등이 거론돼 온 것과 관련,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제 소임을 다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공관위는 다음 달 1일부터 재보궐 후보자 면접에 돌입한다. 같은 달 2일까지 경선과 단수 공천 지역을 정하고 3∼4일 경선을 실시한 뒤 5일 최종 후보자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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