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 이지연 기자] 미취업상태에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19세 이상 취득자는 42만명으로 이중 17만3천명이 1년 이내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 취득자 가운데 기사 등급 콘크리트기사의 초임이 42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기술자격 종목의 임금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2023년 '고용24'에 등록된 국가기술자격을 우대 또는 필수 요건으로 제시한 채용 공고는 총 12만7612건, 관련 채용 대상 인원은 20만5291명으로 나타났다.
우선 평균 제시임금을 보면 기술사 328만원, 기능장 283만원, 기사 289만원, 산업기사 283만원, 기능사 261만원, 서비스 분야 228만원으로 나타났다.
직무분야별로는 광업자원분야의 제시임금 평균이 36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재료분야 296만원, 건설분야 295만원, 안전관리분야 291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기술사·기능장 등급 건설안전기술사 462만원, 기사등급은 건설재료시험기사 364만원, 산업기사는 건설재료시험산업기사 389만원, 기능사 등급은 천공기운전기능사 400만원, 서비스 분야에서는 전산회계운용사2급이 2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고용보험 가입이력을 기준으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74만 명 중 미취업상태에서 자격을 취득한 19세 이상 취득자는 42만명이었다. 이중 17만3천명(41.2%)이 1년 이내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사 등급의 경우 431만원, 기능장 등급 299만원, 기사 등급 265만원, 산업기사 등급 270만원, 기능사 등급 222만원, 서비스 등급 215만원으로 조사됐다.
직무분야별로는 광업자원분야의 초임 중위임금이 3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안전관리 290만원, 화학 280만원, 재료 275만원, 기계 26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기사 등급 콘크리트기사 420만원, 산업기사 등급 가스산업기사 316만원, 기능사 제선기능사 314만원, 서비스 비서2급이 233만원으로 높았다.
19~34세 청년층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종목은 금속재료기사와 제강기능사로 340만원이었다. 이어 가스산업기사가 327만원, 제선기능사 31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35~54세 중장년층은 건설안전기사 371만원, 건설안전산업기사 347만원, 건축설비기사 333만원, 산업안전기사 320만원 순이었다. 55세 이상 고령층은 건축기사가 39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건설안전기사 340만원, 건축설비기사 310만원, 에너지관리기사 303만원 순이었다.
이번 분석 결과 ‘고용24’ 채용공고 시 제시임금과 실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초임임금과는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높은 경력이 요구되는 기술사·기능장은 제시임금에 비해 초임임금이 상대적으로 높고 나머지 자격 종목은 경력자를 전제로 한 채용 공고가 많았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실제 취업자인 19~34세 청년층(67.9%)이 경력 부족 상태에서 입사해 제시임금에 비해 초임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고용부 임영미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임금은 국가기술자격 취득 외에도 개인과 기업의 다양한 특성 등에 영향을 받아 결정돼 비교에 한계가 있다"며 "다만 20만 명 이상의 채용정보와 17만 명 이상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임금 정보는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정보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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