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돈사악취는 암모니아·황화수소·메르캅탄 등 유독가스가 원인으로 가축건강에도 해롭고, 양돈농가와 인근주민들 간의 대립을 일으키는 주된 요소다.
이에 정부·지자체가 악취유발사업장 행정처분과 축산악취저감시설 의무화 등을 시행·추진 중이나, 축사악취 민원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결국 악취저감을 위한 양돈농가의 자구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바로 그 점에서 ‘진목농장 최찬주 대표’가 양돈경영 전문화와 생산성 강화 및 축산악취 해결의 모범사례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양돈축사 환경개선에 사활을 걸고, 가축분뇨 처리와 축산악취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청운의 꿈을 배에 싣고 ‘5대양 6대주’를 15년간 누비며, 대형유조선 엔지니어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 양돈업에 뛰어들었고, 흘린 땀방울만큼 성공한 축산경영인의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어떻게 하면 돼지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까? 좀 더 차별화되고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 골몰하고 그 답을 찾아왔다. 그 과정에서 진목농장은 지난 2017년 현대화 사업을 통해 기존 양돈장을 철거하고 ‘무(無)창 돈사(창이 없는 밀폐설비, 온도·습도·환기 인공제어식)’를 지었으며, 현재 3천 마리의 돼지를 일괄 사육하고 있다.
진목농장의 가장 큰 특징은 옥상정원이다. 축사건물 옥상에 40~80cm의 흙을 덮고 나무와 잔디를 심어 정원으로 조성하면서, 단열과 냄새유출까지 ‘1석2조’의 효과를 거뒀다. 축사 자체의 단열성이 높아지며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아도 사육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함은 물론 공기순환을 통해 체감온도를 떨어트리는 방법으로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최 대표는 “돈(豚)을 돈으로만 생각해선 과감한 투자를 하기 어렵다. 당장은 비용이 들더라도 필요한 부분에는 망설임 없이 투자를 해야 한다”며 “현대화 시설을 하면서 냄새저감 시설까지 완벽히 구축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돼지분뇨처리 및 악취저감을 위한 ‘액비순환시스템’ 구축으로 축사관리에 방점을 찍고, 청결유지와 소독 등도 철저히 시행한다. ▲축사 내·외부를 수시로 청소·소독하며(슬러리피트 포함) ▲개인·의류·신발·차량 등의 샤워·세척·소독에 필요한 시설 및 설비도 설치·운영하고 ▲외부인과 외부차량 등은 엄격히 통제·소독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RO(역삼투입) 방식을 도입해 방류수를 정화하고 있다. 출하 후엔 수세, 소독에 집중하며, 입식 과정에선 질병이 유입되지 않게 소독 후 일괄 입·출하하는 ‘올인-올아웃’ 방식을 적용했다.
이런 노력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진목농장의 ‘MSY(어미돼지 1마리당 연간출하마릿수)’는 김해시 조합 평균(22.9마리)보다 월등히 높은 29.5마리(3년 평균)를 달성했다.
그 결과 진목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깨끗한 축산농장(2019)’에 지정됐으며, ‘2021 축산환경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최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도 소홀함이 없다. 매년 사재를 털어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면서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스스로를 낮춰왔다.
최찬주 대표는 “‘돼지는 행복하게, 환경은 아름답게’ 슬로건처럼 최고 품질의 안전한 축산물을 농장에서 식탁까지 올릴 것”이라며 “그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양돈농가와 아낌없이 공유하고, 후배·청년들과 나누며, 이들의 양돈업 진출을 위한 디딤돌 역할에도 충실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진목농장 최찬주 대표는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발전과 친환경 양돈장 조성에 헌신하고, 가축분뇨처리 및 축사환경 개선의 롤-모델을 구축하면서, 이웃사랑 실천과 기부문화 확산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6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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