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코이’란 물고기는 작은 어항에서 5~8cm, 수족관이나 연못에서 15~25cm, 강에서는 90~120cm까지 자라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물고기인데 어항에서 기르면 피라미가 되고, 강물에 놓아주면 대어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나온 ‘코이의 법칙’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 성장의 크기가 달라짐’을 일컫는다.
이에 아라중학교 고성무 교장은 ‘학생들을 대어로 키우기 위한 심도 있는 성찰’을 전제하며, 올바른 학교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주입식 교육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창의성 배양 교육, 수요자(학생) 중심 교육으로 거듭나야 함”을 강조한다.
35년 6개월간 교직에 몸담으며 남다른 교육열정과 제자사랑을 보여 온 고 교장은 끊임없이 미래교육의 비전을 제시하며 제주지역 교육발전에 헌신해왔다.
실제 ▲제주사대부속중학교 재직(1996~2000) 당시 수학교사를 대상으로 파워포인트 95 프로그램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수업을 진행하며 교수·학습 방법 개선 ▲아라중학교 학생부장(2015~2017)을 맡아 학교폭력 예방 및 문제 학생 선도 ▲제주서중학교 교장(2022~2023)으로 봉직하며 제주 유일 여자 중학교 축구부 창단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 상임부회장(2023~現)으로서 교사들의 교권침해에 적극 대처하며 교권보호에 앞장선 사례가 대표적이다.
고성무 교장은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학생은 지식인은 될 수 있어도 지성인은 될 수 없다”며 교직생활 내내 봉사와 배려, 질서와 예의 등을 무엇보다 강조해왔다.
이런 그의 또 다른 명함은 ‘제주드론교육연구회장’이다. 올해 1월, 제주드론교육연구회 제2기 사령탑으로 취임한 고 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인 드론 교육을 선도하고,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2월 AI로봇융합드론, RC&코딩 드론, 수중 드론, 보행 로봇, 무인 수상 보트 등 첨단 분야에서 인력 교류와 정보공유, 공동 연구 및 프로젝트 개발을 목적으로 (사)대한스포츠비행드론협회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함이 그 일환이다.
고 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드론’은 더 이상 취미의 영역이 아니라 레저·관광, 배달, 국방·보안, 환경, 농어업, 건설 등 민간과 공공부문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드론의 활용도와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키우기 위한 드론 교육은 필수불가결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AI 코딩 드론 교육을 강화하고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론 레이싱, 드론 축구 분야도 활성화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고 교장은 지난해 9월 학교장 역점사업으로 ‘AI 드론 교육 활성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아라중학교에 ‘드론 챌린저스’ 동아리를 신설하고, 지도강사를 초빙하며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달 25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제3회 국제 창의 AI 드론 경진대회’에서 아라중학교 대표로 참여한 6명의 학생들이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같은 달 28일 중문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배 드론 레이싱 대회’에서도 금·은·동상을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고성무 교장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라중학교 학생들이 제주도를 넘어 전국드론대회 나아가 세계드론대회까지 도전하여 견문을 넓히길 바람”하며 “제주지역에 많은 학교들이 드론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드론 교육 전도사’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주드론교육연구회 고성무 회장은 미래지향적인 교육환경 조성과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헌신하고, AI 코딩 기반 드론교육 강화 및 드론스포츠 육성을 도모하면서, 제주지역의 드론교육 발전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6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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