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조성했더니 호흡기 질환 환자도 감소
이윤재
| 2025-03-07 09:55:59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도심에 도시숲이 증가할수록 호흡기 질환 환자도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2027년까지 1인당 도시숲 면적을 1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올해 국립산림과학원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도시숲 증가와 호흡기 질환 관련 진료건수 감소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에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숲 ‘곰솔누리숲’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를 2006년부터 17년간 조사한 결과 85.2㎍/㎥에서 43.0㎍/㎥로 4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주변지역의 호흡기 질환 관련 진료 건수도 3만6709명에서 2만776명으로 43.4% 감소했다.
산림청은 미세먼지 차단, 도시열섬, 폭염 완화, 탄소흡수원 확보를 위해 2019년부터 기후대응 도시숲 588개소와 도시 외곽 산림의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시키는 도시바람길숲을 17개 도시에 조성했다. 또한 학생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등굣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녀안심그린숲 279개소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도 기후대응 도시숲 107개소, 도시바람길숲 20개소, 자녀안심그린숲 60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기철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국민 모두가 가까운 곳에서 숲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가치 있고 건강한 숲으로 육성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