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중교통 열악 농촌도 자율주행차 운행..7개 지자체 26억원 지원

정명웅

| 2025-02-18 11:24:50

경주 APEC 자율주행셔틀, 서울 심야·새벽 대중교통 서비스 등 경남 하동 자유주행버스 새벽 첫 차 자율주행버스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서울, 세종 등 7개 지자체에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26억원이 지원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서비스가 국민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서울, 세종, 경기 판교·안양, 충남 천안, 경북 경주, 경남 하동, 제주에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남은 고령층 비율이 높고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농촌 지역에 노선버스를 운영한다. 주민들이 병원, 시장, 복지회관 등을 방문하려면 긴 거리를 걸어서 다니거나 짐이 있으면 택시를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농촌 지역에 맞게 짐칸을 겸비한 농촌형 자율주행버스 도입으로 주민들의 이동편의를 개선한다.

서울시는 심야·새벽시간대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강남의 심야시간 택시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스스로 경로를 찾아가는 난이도 높은 실증을 촉진하기 위해 운행구역을 역삼, 대치, 도곡, 서초 일부에서 논현, 신사, 압구정, 청담을 포함한 강남 전역으로 확대한다. 차량도​ 3대에서 7대로 증편해 운행할 계획이다.

첫 차 버스도 기존 도봉~영등포 160번에서 은평~양재 741번, 금천~세종로 504번, 상계~고속터미널 148번을 신설하고 차량도 1대에서 4대로 증차한다.

경기도는 판교에서 도시첨단산업단지 근로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노선버스, 안양은 주간·심야 노선버스, 세종시는 광역 자율주행버스(BRT정거장)와 주거단지를 연계하는 자율주행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운영한다.

경주시는 올해 개최하는 에이팩(APEC) 정상회의에서 회의장~숙소를 이동하는 자율주행셔틀을 운영해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서귀포를 연결하는 노선버스를 통해 지역 간 접근성을 강화해 관광객에 이동편의를 제공한다.

국토부 김홍목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서비스 지원사업으로 자율주행 신기술·서비스의 도전적 실증을 통한 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국민의 이동편의를 제고해 자율주행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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