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실천과 봉사문화 확산에 큰 이정표 세워
이윤지
| 2024-10-04 09:42:32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광주·전남지구 최문작 前총재가 걸어온 발자취, 사회의 ‘큰 어른’으로서 열어가는 길이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다. 여든을 넘긴 지금도 시간과 비용 등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열정의 에너지를 내뿜으며 ‘존경받는 사회원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1942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최 총재는 젊은 시절부터 석산(石山)을 경영하며 부를 축적하고 ‘(사)한국자유총연맹 전남목포시지부장, 유달산라이온스클럽 회장(1~3대), 국제라이온스협회 광주·전남지구 총재(제21대), (사)목포鎭600년회 이사장, 절구통 갤러리 관장)을 맡으며 안보·봉사·사회·문화 등 전반에 걸쳐 사회공헌 활동의 폭과 깊이를 더해왔다.
특히 최 총재는 국제라이온스협회 광주·전남지구 역사에 신화와 같은 존재다. 1993~94년 국제라이온스협회 광주·전남지구 제21대 총재로 재임할 당시 23개 클럽을 조직하고 신규 회원 1천250명을 확충하며 유례없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국제라이온스재단(LCIF)의 시력우선기금 모금운동(CSF)에 동참하고, 단일지구에서 한 회기에 봉사한 금액으로 믿기지 않는 16만5천 달러를 모금하며 세계180개국 800여 명의 총재 가운데 ‘세계 1등 총재’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최문작 총재는 “지금까지 ‘뭐든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으로 일을 하려면 확실히 하고, 아니면 처음부터 시작을 하지 않았다”며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는 라이온스클럽의 모토처럼 항상 나눔과 봉사를 묵묵히 생활화할 수 있었던 것은 라이온이라는 자긍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최 총재에게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수식어가 바로 ‘표지석 기증’이다. 1994년부터 오늘날까지 30년간 약 40여 개의 표지석을 기증하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사회에 희사한 대목은 더욱 묵직하게 다가온다.
돌을 보면 용도부터 떠올릴 만큼 최 총재의 표지석은 다양하다. ▲목포시(8점) ‘유달산 정기, 목포개항 100년, 목포는 항구다, 예향 목포, 갓바위’ 등 ▲광주·전남(5점) ‘국립공원 무등산, 전라도천년 가로수길, 체력은 정력’ 등 ▲교육계(12점) ‘모교는 나의 평생자랑’ ▲종교계(3점) ▲목포대학교 청호동산 조성 기증 ▲목포유달산 라이온스 동산 조성 기증 등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그러면서 최 총재는 1995년 목포대학교 경영학 석사학위 취득을 기념해 모교에 고액의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2004년 도림캠퍼스 사회과학관 앞 ‘청호동산’을 조성하며 조경석(70점), 소나무(26주) 기증 등 남다른 모교 사랑으로 동문들에게 귀감이 되어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9년 천비석 등 여러 조경석을 기증하며, 목포대학교 70주년 기념관 앞의 잔디밭을 조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같은 해 목포대학교는 본관 벽면에 최 총재의 흉상부조를 제막하며, 그동안의 업적을 기린 바 있다.
최문작 총재는 “내년까지 3개의 표지석을 추가로 기증한 후 ‘세계 기네스북’에 표지석 최다 기증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표지석이 세워질 때마다 뿌듯함이 컸던 만큼 평생 베풀며 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수많은 폭풍우를 만나도 침몰하지 않고 나아가는 배에는 최문작 총재처럼 굳은 신념을 가진 선장이 있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평생을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온 살아온 최 총재의 행보에 뜨거운 갈채를 보낸다.
한편, 국제라이온스협회 광주·전남지구 최문작 前 총재는 사회공헌활동 실천과 취약계층의 복리증대에 헌신하고, ‘표지석·기념비’ 기증 및 애향심 고취를 도모하면서, 목포지역 발전과 봉사·기부문화 확산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4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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