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영어 '보통이상' 상승..고2 수학 '기초미달'도 증가

홍선화

| 2024-06-18 10:53:36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발표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지난해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영어 보통이상을 받은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전년 보다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학교 2학년 수학의 기초미달 비율은 전년 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8일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현황과 변화 추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평가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집해 교과별 학업 성취 수준과 학교생활 만족도, 사회‧정서적 역량 등 비인지적 특성을 진단한다.

성취 수준은 4수준(우수학력), 3수준(보통학력), 2수준(기초학력), 1수준(기초학력 미달) 4단계로 구분된다.

지난해 9월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에는 전국 476개교 2만4706명이 참여했다.

평가 결과 중학교 영어의 경우 3수준 비율이 전년 55.9%에서 62.9%로 7.0%p 상승했고 1수준은 8.8%에서 6.0%로 2.8%p 감소했다.반면 고등학교 2학년 수학의 1수준 비율은 전년도 15%에서 지난해 16.6%로 늘었다.

성별 성취 수준은 중‧고등학교 국어·영어에서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에 비해 높았다.

지역 규모별 성취 수준의 경우 고등학교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중학교는 수학·영어에서 대도시의 학업성취도가 읍면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 전문가 및 현장 교원들은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던 학생들의 성취 수준 하락 추세가 완화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이러한 변화의 요인으로 대면 수업 정상화, 기초학력 보장 및 학습지원 정책 추진 등을 꼽았다.

교육부는 학생의 맞춤 학습 지원을 위해 기초학력 책임교육, 교실수업 혁신 및 디지털 기반 교육 강화, 사회정서 지원 등 교육개혁 정책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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