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바이오밸리' 태동의 주역, 충북지역혁신플랫폼 기틀 세워
전해원
| 2024-05-31 08:55:39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충청북도는 ‘생명과 태양의 땅’이란 도정 이념 아래 ‘바이오·헬스산업’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지정하며, 30여 년 전부터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메카 ‘오송바이오밸리’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렇게 탄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바이오밸리’는 현재 514개 기업(종사자 2만 여명)이 입주해 연간 생산규모 약 8조484억원(전국 2~3위)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상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춘 국가대표 바이오산업 허브로 거듭났다.
여기엔 ‘오송바이오밸리’ 역사의 산증인이자 태동을 실현한 산파라고 평가되는 충북대학교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www.biopride.or.kr) 홍진태 초대센터장(충북대학교 약학과 교수)이 굳건한 뿌리처럼 자리한다.
실제로 홍 초대센터장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설립추진단장을 역임하며 ‘오송바이오’ 실현에 선봉장을 자처했고, 2012년 6월 오송산학융합지구 지정 당시엔 초대원장을 맡아 현재 충북지역혁신플랫폼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의 기틀도 확립했다.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학장(前) ▲충북대 기초의과학연구센터 센터장(前) ▲충북산학융합본부 원장(前) ▲대한약학회 회장(前)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센터장 및 RIS발전협의회 회장(前) ▲국가신약개발재단 이사장(現) ▲과기정통부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센터장(現) 등 그가 쌓아올린 포트폴리오는 일일이 열거가 어려울 정도다.
SCI급 국제학술지 700여 편 게재, 국내 특허 100여 건, 국제특허 10여 건 등을 취득하고, ‘충북대학교 명예의 전당 1호 헌정 교수’에 빛나는 홍 초대센터장은 그야말로 국내 굴지의 석학으로 손꼽힌다.
무엇보다 그는 2015년 충북대 약학대학 캠퍼스의 오송 이전을 적극 주도해 당시 불모지와 다름없던 오송지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포문을 열었으며, 독보적인 인적 인프라를 활용한 오송바이오밸리 기업유치(100여개 이상)에도 발군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한 오송바이오밸리 조성 이래 첫 종합병원으로 자리한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베스티안병원)’ 이전에 직접 발 벗고 나서 ‘산·학·연·병·관’으로 이어진 바이오클러스터 협력 시스템 구축에도 앞장섰다.
홍 초대센터장의 헌신적인 구슬땀은 ▲BK21 우수팀 교육부총리 표창(2005년) ▲충청북도 도지사 표창(2007·2010년) ▲한국연구재단 우수연구평가자상(2009년) ▲충주시장 표창(2018년) ▲충북대학교 특허최다출원자상 수상(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2021년) ▲의약평론가협회 의약평론가 기장상(2023년) ▲대한약학회 오당 강연수상(2023) 등 다수의 눈부신 수상금자탑으로 증명된다.
그러나 홍 초대센터장은 오히려 겸손함과 학자로서 ‘교육 공공재’의 사명감을 되새기며,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의 ‘충북 PRIDE 공유대학’ 및 ‘충북 PRIDE 기업트랙’ 선도모델을 수립하고, 충북지역혁신사업의 기둥을 굳건히 세웠다.
2022년 12월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 퇴임 후에는 충북대학교에서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뒤를 이어 센터 개원 때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한상배 교수가 제2대 센터장을 맡아 지역혁신사업의 바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힘입어 충북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을 이끄는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21년 1차년도 평가 이후 4년 연속 전국 최우수 평가를 받는 쾌거를 거뒀다.
홍 초대센터장은 “갈수록 심화되는 학령인구 감소,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 지역경제 침체 등에 따른 지역대학 위기론이 팽배한 현 시점에서 지역인재의 지역기업 취업을 지원해 지역정주 인원을 향상시키는 것이 대학의 중점 과제”임을 강조하며 “국가 지속가능 발전을 영속하려면 산·학협력 고도화와 긴밀한 협력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덧붙여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의 실무능력 함양을 목표로 공유대학을 활성화하고, 산업-교육이 연계된 첨단 산업단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길 바란다”는 조언을 건네며 “나의 학문적 역량은 0.1%만을 소유하고, 99.9%는 사회에 환원한다는 교육철학을 실천해 ‘교육 공공재’를 뒷받침하는 학자의 사명감을 다하고 싶다”는 참된 신념을 남겼다.
한편 충북대학교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홍진태 초대센터장는 독보적인 학술·전문지식에 기반을 둔 지역사회 정주인원율 향상과 충북지역혁신플랫폼 기틀 확립에 헌신하고, 시대적 트렌드에 부합한 산학융합연구 고도화 및 바이오 산업기술 혁신에 앞장서 차세대 전문인재 육성을 이끌며, ‘오송바이오밸리’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202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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