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내비로 실시간 전달..시범서비스 도입
이윤재
| 2024-01-24 11:12:58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차량 침수 위험이 있는 도로나 지하차도 인근을 지날 때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위험 상황을 전달하는 시범서비스가 올해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는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자동차, 아틀란 5개 기업과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테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침수된 사고와 같이 도로, 지하차도 등이 침수될 경우 차량 내 운전자들이 실시간 현장 정보를 접하기 어려워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 티맵 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자동차, 아틀란는 향후 정기적 협의를 통해 기관별 세부 역할과 지원 체계를 정립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출범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도로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실시간 홍수예보 발령정보와 침수 위험 데이터 중계를 민관 협력 지원 플랫폼 기반으로 사전에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하는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들이 사전에 빠르게 홍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홍수예보 체계도 개선해 올해 홍수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홍수예보 발령지점을 기존 대하천 위주 75곳에서 지류지천을 포함한 223곳으로 대폭 늘리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홍수예보를 발령한다. 홍수예보 알림 문자에 본인이 침수우려지역 내에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개선한다.
환경부 김구범 수자원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쉽고 빠르게 홍수 정보 등을 제공해야 한다"며 "환경부는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예보를 올해 홍수기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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