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정인수

| 2023-07-10 10:45:58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광경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 운영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국내 어업분야 최초로 등재됐다.

해양수산부는 세계식량농업기구가 지난 7월 4~7일 개최된 '세계중요농업유산 전문가그룹(SAG) 회의'를 통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손틀어업은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대나무대에 대나무살을 엮어 망을 만들어 연결한 도구인 거랭이를 사용해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앞서 해수부는 2018년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로 지정한데 이어 2020년 1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이후 해수부와 어업유산 자문위원회, 지자체, 지역주민 등이 협력해 전문가그룹의 서면심의와 현지실사 등에 대응해 왔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 어업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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