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문화 디지털 경쟁력 강화..1조1천억원 투자

이한별

| 2023-04-28 12:48:50

‘제1차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 2025’ 발표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문화 디지털 사업과 문화기술 연구개발(R&D)​에 1조1천억원을 투자한다. 디지털 융·복합 인재 6만6천명도 양성한다. ​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제1차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 2025(’23~’25)’를 확정 발표했다.

우선 3년간 디지털 융·복합 인재 6만6천 명을 양성하고 문화‧관광‧스포츠 분야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발굴할 수 있게 지원한다.

웹툰, 드라마, 전래동화 등 디지털 원천자원과 인공지능(AI) 활용에 필요한 한국어 말뭉치 130여 종(10억 어절) 등 디지털 문화자원 40만여 건을 2027년까지 개방한다. 문화기술 R&D 예산도 현재 1천300억 원에서 2025년까지 4천6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오프라인 현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디지털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한다. 도심 속에서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체험하는 케이(K)-컬처스퀘어, 박물관 실감형콘텐츠(VR) 수장고 체험 등 문화시설을 활용한 융·복합 실감 체험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동 또는 소통 취약계층을 위해 문화시설 내에서 이동과 해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탑승형 문화해설 로봇을 현재 23대에서 80대로 늘린다. 로봇이 제공하는 수어와 다국어 콘텐츠도 22만 건에서 50만 건으로 확대한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조직문화도 새롭게 바꿔나간다. OTT를 통한 콘텐츠 확산,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거래 확대, AI 학습 등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저작권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지능형 보안관제 시스템 고도화 등 사이버 안전을 강화한다.

문체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위해 2025년까지 디지털 및 문화기술 R&D 예산을 현재 5400억 원 이내에서 1조1천억 원으로 확대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 경험 유형이 전통적인 시청각 관람 중심에서 메타버스 기반 양방향 가상 체험과 오감형 실감 체험으로 이어지며 장애인과 고령자 등 이동·소통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장벽을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체불가토큰(NFT)을 기반으로 관광과 스포츠 영역까지 디지털이 확산되는 등 디지털 창작환경이 콘텐츠 산업 중심에서 디지털 융합 콘텐츠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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