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수소차 1만7천대·충전기 91기 구축..'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발족
정미라
| 2023-02-24 18:42:44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올해 수소차 약 1만7천대가 보급되고 수소충전기 91기가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를 발족하고 안정적인 수소 수급과 공급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환경부는 연말까지 넥쏘 1만 6천대, 버스 700대, 화물차 100대, 청소차 120대 등 1만6920대의 수소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차는 지난해 말 기준 2만9733대로 이번 추가 보급을 통해 총 4만7천대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맞춰 수소충전기도 올해 말까지 91기를 추가 구축해 총 320기가 운영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수소교통복합기지,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등 교통물류 거점별 수소충전소를 확충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민간 수소충전소 사업자인 하이넷은 올해 최대 17개소를 추가 개소해 총 54개소를 운영한다. 수소상용차 충전소 사업자인 코하이젠은 올해 말까지 총 8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소생산기지, 액화플랜트 구축 등 공급 계획 방안도 수립됐다. 모빌리티용 기체수소 생산자인 가스기술공사는 하루 7t 규모의 평택 생산기지를 4월 재가동하고 가스공사는 오는 11월 창원과 광주에 각각 하루 당 수소 10톤, 4톤의 생산기지를 구축해 대규모 수요 확대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5월 창원을 시작으로 11월 인천, 12월 울산에 각각 5톤, 90톤, 15톤의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한 액화플랜트가 준공돼 상용차 보급 확산에 따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수소유통사는 올해 연간 약 5,800톤 규모의 수소를 충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압축기 증설, 출하설비 구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소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수소차 보급 확산으로 수요량은 약 1만톤, 공급 능력은 생산기지와 액화플랜트 구축 등으로 최대 약 1만5천톤이 예상돼 전반적 수소 수급 상황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생산기지와 액화플랜트 구축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는 만큼 시기별,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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