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난해 4분기 건설현장 사망자 54명..명단공개
정명웅
| 2023-01-26 11:03:48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지난해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54명으로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4분기 중 전체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54명이다. 이 가운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명(35%) 감소한 수치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9개 사다. SGC테크건설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삼성물산, 디엘이엔씨, GS건설, 디엘건설, 중흥토건, 제일건설, 대보건설, 극동건설 8개 사에서는 각 1명씩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디엘이앤씨에서 5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하도급사는 지엘기술, 신원알피씨 등 8개 사다.
아울러 4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충청시설단, 청주시도로사업본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강북아리수정수센터, 군산시수도사업소, 경기북부시설단 등 12개 기관이다. 사망자는 1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명 감소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증가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안성시, 화성시로 각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점검인력과 점검기간을 확대하는 집중·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 측은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디엘이앤씨와 SGC테크건설의 현장에 대해 강도 높은 집중·정밀점검을 실시해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회사 차원의 관심도 제고와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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