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상임위…"北,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윤 대통령에 즉시 보고···ICBM·핵실험 전략도발 가능성 예의주시"

윤용

| 2022-10-28 21:19:50

대통령실 "北, ICBM·핵실험 전략도발 이전과 이후 확연히 다를 것···한미일 3자 안보협력 속 확장억제의 획기적 강화 조치 이뤄질 것"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진행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 회의(사진=뉴시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국가안보실은 28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 발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59분께부터 낮 12시 18분께까지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비행거리는 약 230km, 고도는 약 24km이며, 속도는 음속의 5배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거듭 발사하고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며 포격도발 등을 통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한데 이어 또다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반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지속적으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북한의 도발 행태를 규탄했다.

특히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철저한 군 대비태세를 확인했으며,다음주 예정된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계기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정부의 경제활성화 노력과 국민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의 ICBM 발사 및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북한은 추가 핵실험에 필요한 준비를 마친 상태이고 김정은 위원장이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저희도 보고 있다"며 "언제든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핵실험)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공개하긴 어렵다"며 "다만 한미동맹, 한미일 3자 안보협력 속에서 확장억제의 획기적 강화 조치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회의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이도훈 외교부 2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16~22일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 기간에 탄도미사일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을 향한 포사격을 이어왔으며, 북한은 7차 핵실험 준비도 마친 상황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