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시외버스 노선정보 조회·예매 '원스톱'..지정좌석제·전자승차권 도입
정민
| 2018-03-28 14:05:42
[시사투데이 정민 기자] 고속버스 예매서비스와 같이 시외버스도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또한 좌석을 예매한 승객은 예매 시 발급받은 전자승차권으로 현장발권 없이 즉시 탑승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시외버스 예매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으로 버스업계와 터미널업계 간 합의를 도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시외버스 예매는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이하 버스연합회)의 ‘버스타고(이비카드)’와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협회(이하 터미널협회)의 ‘시외버스모바일(스마트카드)’로 예매시스템이 이원화 돼 하나의 예매시스템에서 모든 노선에 대한 운행정보 조회와 예매가 불가능했다.
또한 대부분 노선에서 지정좌석제가 시행되지 않아 표를 구입하고도 좌석이 없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자승차권이 도입되지 않아 인터넷·모바일에서 좌석을 예약하고도 매표창구에서 별도 발권 후 탑승해야 했다.
이번 개선으로 두 예매시스템 중 한 곳에 접속해도 모든 시외버스 노선의 운행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조회된 노선에 대해 예매시스템 이동 없이 예매와 발권이 가능하다. 전체 노선의 모든 차량은 지정좌석제로 운영되고 좌석을 예매한 승객은 예매 시 발급받은 전자승차권(QR코드)만 있으면 별도의 현장발권 없이 즉시 탑승도 가능해진다.
이번 시외버스 예매서비스 개선은 노선별 이용수요, 노선·터미널별 준비 상황, 기술적 여건 등을 고려해 28일부터 약 2천개 노선에 시범시행을 거쳐 6월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권역별 노선은 동서울발 여수행·당진행·속초행·포항행, 서울남부발 천안행·서산행, 인천발 안동행·창원행·통영행·군산행, 부산동부발 군산행·인천공항행·춘천행, 대전복합발 수원행·진주행·여수행·창원행 등이다.
국토부 황성규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시외버스 예매서비스 개선을 통해 모든 시외버스 노선에 대해 고속버스 수준의 예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시외버스 이용률이 크게 늘어나는 지역 간 대중교통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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