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 ‘대군’ 살벌한 ‘주포스’의 귀환

김정훈

| 2018-03-12 08:48:38

'대군' 주상욱

[시사투데이 김정훈기자]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 (연출 김정민/극본 조현경) 주상욱의 소름 돋는 악역 연기가 화제다. 야망을 위해 권력을 휘두르는 안하무인으로 살벌한 ‘주포스’의 귀환을 알린 것.

​지난 10일(토), 11일(일) 전파를 탄 ‘대군’ 3, 4회에서는 일과 사랑에 있어서 야망과 욕심으로 가득찬 세자 이강(주상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격구 시합에 승을 거두고 들어 오던 이강은 경기 중 자리를 떠버린 득식(한재석 분)의 어깨를 장시로 내려치며 “병사가 전투 중 자리를 떠? 전시였다면 즉결로 목이 날아갈 일이다!”라며 살의 가득한 말로 분노를 표출하는가 하면, 자축연에 온 기생에게 휘(윤시윤 분)를 꾀라 말하지만 이를 거절하자 술잔을 얼굴에 집어 던지며 “얼굴 하나 믿고 물색 모르고 까부는구나.”라고 살벌한 말을 던져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강의 무관심에 화가 난 정혼녀 나겸(류효영 분)이 은장도를 꺼내 죽겠다고 협박을 하지만 아무런 동요 없이 쳐다보며 태연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기도. 특히 휘와 만나기로 약속한 자현(진세연 분)에게 자신이 휘인냥 속여 배에 태운 뒤 “혼례일이 다가오는데, 나는 정혼녀보다 다른 여인 생각을 더 많이 하니.. 이거 큰일 아니오?”라며 야욕 가득한 진정한 ‘나쁜 남자’의 면모를 보여줘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렇게 주상욱은 묵직한 카리스마와 숨통을 조이는 듯한 리얼한 악역 연기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압도,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 ‘대군-사랑을 그리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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