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고승재, 아빠바라기 사랑둥이
김정훈
| 2018-02-05 08:51:42
[시사투데이 김정훈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승재도 알고 보면 아빠바라기 사랑둥이였다.
2월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12회는 ‘키우기 쉬운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는 부제처럼 아이들을 위해 갖가지 도전을 감행한 아빠들, 그로 인해 한 뼘 더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으로 채워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용아빠는 언더커버 파파에 도전했다. 평소 밀당요정으로 불릴 만큼 “아빠보다 엄마가 좋아”라며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승재의 바른 훈육을 위해 아빠가 변신을 감행한 것. 지용 아빠는 가발, 주름, 커다란 옷은 물론 턱에 보형물까지 부착했다. 승재가 아빠를 알아볼지 못 알아볼지 긴장되는 가운데, 승재와 용할머니 둘만의 시간이 시작됐다.
용할머니와 함께 있는 동안 승재는 밥도 잘 먹고 양치도 잘했다. 반면 용할머니로 분장한 지용 아빠는 위기의 연속이었다. 급기야 턱에 붙인 보형물이 떨어지기까지 했다. 이를 목격한 승재는 아끼는 캐릭터 밴드를 용할머니의 턱에 붙여줬다. 승재의 사랑둥이 면모가 빛난 순간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빨래방을 찾았다. 빨래와 함께 아끼는 토끼인형을 세탁기에 넣은 승재는 걱정에 눈을 떼지 못했다. 반면 지용아빠 위기는 계속됐다. 주민들이 지용아빠를 알아봤고,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지용아빠의 가짜 이가 빠져버린 것. 놀라 동공지진을 일으키면서도 용할머니를 걱정하는 승재의 다정하고 순수한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렇게 일촉즉발 하루를 보낸 후 집으로 돌아온 용할머니와 승재. 용할머니는 조심스레 승재의 속마음을 물었다. 승재가 아빠를 싫다고 한 것은 사실은 아빠와 함께 놀고 싶고, 아빠를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지용아빠에게도 승재는 1번이었고, 승재에게도 아빠는 엄마처럼 1번이었다. [사진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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