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원, “정은지 양 정말 고마워요”

류철현

| 2017-09-26 08:58:23


[시사투데이 류철현기자] 6년 만에 신곡 ‘몰라요’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한 싱어송라이터 성시원이 에이핑크 리드보컬 정은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대중성 강한 ‘몰라요’로 성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그가 ‘응답하라 1997’(이하 ‘응칠’)에서 ‘성시원’ 이라는 캐릭터로 활약한 정은지 덕에 활동이 뜸했던 시절에도 주변과 대중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았기 때문.

‘응칠’에서 정은지가 탄탄한 연기로 선보인 주인공인 ‘성시원’이 화제가 되며 많은 대중들 특히 젊은 층이 이름을 쉽게 기억해주고, 또 처음 만나는 관계자들이 “성시원은 여자인줄 알았는데”라는 첫 질문을 하며 부드러운 분위기로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성시원은 “기회가 돼서 만나게 되면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 우선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고마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은지의 활약으로 ‘성시원’이 유명해진 대가로 정작 본인의 활약이나 자료를 온라인상에서 검색하면 한참 찾아야 한다는 성시원은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만큼 ‘원조’ 성시원도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조만간 온라인상에도 원조의 활약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성시원은 ‘몰라요’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본인이 작사 작곡한 ’One Dream-하나의 꿈‘이 평창동계올림픽응원가로 불리는 등 다양한 호재가 받침이 되고 있다.

■ ‘몰라요’는 어떤 노래

6년 만에 발표한 성인 취향의 포크록이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편곡자로 활약하는 정원석씨가 작사 작곡한 노래로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고 노래 할 수 있어서 노래교실에서 자주 불리고 있고 라디오 방송횟수 등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는 등 빠른 반응을 얻고 있다.

■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홍보대사

고향인 강원도에서 동계올림픽을 열게 돼 가수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One Dream-하나의 꿈’을 작사 작곡하게 됐다. 노래를 만들고 나만 만족할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들려주고 알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제주도를 시작으로 80여회의 크고 작은 공연을 했다.

그 노력이 알려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홍보대사로 위촉 받았고 ‘One Dream-하나의 꿈’이 응원가로 채택됐다.

올림픽이 열기기 전까지 100회 공연을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는 10월에는 일본에서도 평창올림픽을 알리기 위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음악으로 평창 올림픽을 많이 알려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 최선을 다하겠다.


■ 가요제 출신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막연히 가수의 꿈을 키우다 대학에 진학한 후 팀을 결성,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입상을 했다. 이후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결심했다. KBS 신인가요제에서 참가해 최우수상을 받고 정식 데뷔했다.

■ 미사리 3대 천황

가요제 입상 후 앨범을 준비했는데 원하는 음악이 나오지 않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 방송보다는 라이브 무대를 선택해 마지막 쉘부르 세대로 라이브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라이브카페 음악의 전성기인 미사리까지 이어지며 수많은 무대를 경험했다. 허스키한 보컬과 감성적인 가창력으로 마음을 울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강성 한승기 등과 ‘미사리 3대 천황’ 이라 불리며 매일 공연을 하다 보니 방송 활동에 뜻이 없었고 좀 더 대중적인 가수가 되지 못한 것 같다.

이제라도 좋은 음악을 더 많은 대중과 함께 나누고 싶어 새로운 노래를 발표했고 많은 지인들이 도움으로 방송, 공연 행사 등 다양한 무대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풍성한 감성이 느껴지는 가창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적시고 있는 성시원은 ‘몰라요‘로 라디오 공개방송을 중심으로 행사, 가요교실 등 라이브를 들려줄 수 있는 무대 활동을 펼치며 인기몰이중이다. 또한 한국대중음악진흥협회 이사로 활약하며 대중음악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가수로서 자질을 인정받는 가요제 출신가수, 오랜 라이브 공연으로 갈고 닦은 가창력,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을 해내는 음악적 재능으로 대중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선 그의 활동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제공 지구촌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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