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구해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김정훈

| 2017-08-18 08:47:28

서예지

[시사투데이 김정훈기자] 서예지가 행복하게 웃는 날이 올 수 있을까.

OCN '구해줘'에서 비상식적인 사이비 종교 구선원 안에 갇혀 빠져나가기 위해 목숨의 위협도 마다하지 않는 임상미로 분해 연일 연기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서예지의 다시는 볼 수 없는 캐릭터의 과거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서예지가 분한 상미는 여느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풋풋함과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그러나 망설임이 가득하고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에서 그녀가 선뜻 나서서 행동하지 못하고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짐작하게 한다. 이어 17살 상미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돋보인다.

지금까지의 방송에서 상미가 웃음을 보인 장면은 단 두 장면이다. 계속되는 풍파에 가족 모두가 힘겨워 하는 중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애써 상황에 만족한다며 웃어 보이는 장면과 배구 시합 중에 출중한 실력을 보이자 상환(옥택연 분)과 동철(우도환 분)이 주춤하는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게 되는 장면이다.

이처럼 처음 무지군으로 내려와 겁에 질리고 불안해 떨며 비정상적으로 변해가는 가족들을 보는 상미도 여느 평범한 소녀였다는 점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자신이 느끼는 불편한 점과 두려움을 몇 번이고 가족들에게 말하지만 듣는 이가 없었고 비현실 속에 빠져있는 모두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빨리 성장시켜 강하고 강단 있게 능동적으로 변한다.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상황들 속에서 복잡한 감정이 섞인 눈물이 끈이지 않는 상미가 구선원에서 무사히 탈출하여 다시 17살 때처럼 웃는 날이 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사진 킹엔터테인먼트,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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