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 확대 위한 ‘원격수업 시스템’ 운영
정미라
| 2017-02-21 10:22:44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올해부터 건강장애학생의 교육지원을 위해 원격수업이 확대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월부터 건강장애학생 학습권 확대를 위해 ‘원격수업 시스템’ 운영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건강장애는 만성질환으로 인해 3개월 이상의 장기입원 또는 통원치료 등 계속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해 학교생활과 학업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다.
기존에 운영되던 ‘원격수업 시스템’은 건강장애학생을 위한 화상강의가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교과에 국한됐다. 중등과정의 경우 교과선택권 확대가 필요하다는 현장 요구를 반영해 타 교과까지 확대 운영된다. 건강장애학생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병원학교’, ‘원격수업’ 그리고 ‘화상강의’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시작되는 ‘원격수업 시스템’은 중학교 32개 과목, 고등학교 44개 과목을 제공한다. 건강장애학생의 원적학교 교사가 학년, 희망과목, 학교교육과정에 맞게 교과를 배정하고 학생은 모바일, 태블릿 PC 등 다양한 정보통신매체를 사용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학습할 수 있다.
원적학교는 학생이 병원학교나 화상강의 등 위탁교육을 받기 이전에 출석하던 소속학교를 말한다.
아울러 원격수업 시스템을 이용하는 건강장애학생의 학습 점검을 위해 온라인 교사 제도가 운영된다. 온라인 담임교사가 주기적으로 상담, 학습, 출석 상황을 관리하고 교과 담당교사가 전화, 온라인게시판, 온라인 쪽지 등의 기능을 통해 교과학습을 지원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화상시스템을 도입해 동영상 강의와 결합한 거꾸로 교실, 토론식 수업, 프로젝트 학습 등 건강장애학생의 학력신장을 위한 다양한 화상교육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거꾸로 교실은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뒤 교사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역진행 수업방식이다.
이준식 부총리는 “원격수업 시스템 운영은 건강장애학생의 학습권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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