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관내 화천조경철천문대가 ‘68년 만의 슈퍼문’ 공개관측
김준
| 2016-11-14 12:14:09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화천군 관내 화천조경철천문대는 14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슈퍼문 관측, 휴대전화로 슈퍼문 찍기, 슈퍼문 특별강연(예약프로그램) 이벤트를 연다.
천문대는 지름 1m의 주망원경 1대와 보조망원경 3대를 동원해 관람객들의 관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29분이며 지는 시각은 15일 새벽 6시16분으로 슈퍼문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오후 7시부터가 가장 잘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슈퍼문은 달이 근지점에서 보름달이 되는 현상으로,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근지점)일 때 거리는 약 35만6,000㎞이고, 가장 먼 지점(원지점)일 때 약 40만6,000㎞의 거리를 두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4일 저녁 뜨는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았던 4월 22일 보름달 보다 14% 더 커 보인다. 올해보다 달과 지구의 거리가 더 가까웠던 날은 68년 전인 1948년 1월26일이다.
화천조경철천문대는 광덕산 정상 해발 1,010m에 위치해 사방이 트여있고 주변 도시의 광해도 없어 또렷한 슈퍼문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슈퍼문은 일반 보름달보다 조금 커 보이기는 하지만, 맨 눈으로 관측하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어 천체 망원경을 통한 관측이 유리하다.
화천조경철천문대 관계자는 “광덕산 정상의 기온이 매우 낮아 따뜻한 옷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관측에 불편함이 없도록 자세히 안내해 관람객 모두가 68년 만의 슈퍼문을 볼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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