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깨끗한 유기농 헛개 공급

이명선

| 2016-04-29 09:14:15

장흥헛개영농조합 김대일 대표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전라남도 장흥은 오염되지 않은 토양과 물이 많은 고장으로 친환경농작물을 재배하기 알맞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녀 생약초한방특구로 지정됐다. 이런 장흥에서 친환경농법으로 헛개나무를 재배해 ‘헛개나무 유기농 1호’를 인증받은 장흥헛개영농조합법인 김대일 대표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4년 고향인 장흥으로 귀농한 뒤 헛개나무 작목반으로 출발한 김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헛개나무농장을 집중 육성해 ‘장흥헛개’ 선구자로 정평이 나있다. 현재 장흥헛개영농조합은 국내에서 수확되는 헛개 중 37%의 수확량을 차지할 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큰 농장으로 유명하다.

헛개는 숙취·주독해소와 간기능 활성화·정혈·해독작용 등의 효능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건강보조식품 중 하나다. 하지만 원산지와 재배환경이 불명확한 수입산 제품으로 국내 재배 농가의 피해와 소비자의 불신이 팽배하고 있다. 그 가운데 김 대표는 ‘제초제 없이 안전하고 깨끗한 유기농 헛개를 공급하겠다’는 신념으로 헛개농장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농장은 봄에는 헛개나무 잎, 여름에는 헛개나무 꽃 양봉, 가을에는 헛개나무 열매와 줄기를 수확한다. 이렇게 채취한 헛개는 ‘정남진 장흥헛개’ 브랜드로서 헛개나무 즙을 비롯 헛개열매·어린가지·시엽차·진액·환 등의 제품으로 생산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사리꺽기·헛개나무꽃잎따기·헛개나무꿀먹기 등 계절별 다채로운 농장체험프로그램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처럼 생산·가공·유통·관광 등을 결합한 복합 헛개나무 산업은 장흥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6차 산업의 롤-모델로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조합원과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해외 박람회․선진농가 견학, 문화생활지원 등 더 나은 환경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장흥의 또 다른 대표 특산물 ‘장흥한우’와 ‘장흥헛개’를 CCTV 등 다양한 첨단기술과 융합해 농가 고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런 김 대표는 지역 로타리활동과 다양한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 신지식농업인․선도농업인으로서 농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재능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김 대표는 “유기농으로 키운 양질의 헛개나무 재배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주력할 것이다”며 “장흥을 대표하는 농가로서 헛개 고부가가치창출과 장흥 친환경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듯 장흥헛개영농조합법인 김대일 대표는 건전 농업환경 조성으로 농가의 안정적 소득기반 창출에 헌신하고 조합원 실익증대와 유기농 헛개나무 고부가가치 창출 및 친환경 농업 육성 발전과 고객만족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2016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 - 올해의 경영인 부문(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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