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미래부, 스마트기기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 본격 육성

이명선

| 2015-11-26 10:18:37

내년부터 5년간 1,300억원 집중 투자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방향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공동으로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프로젝트의 대표 분야인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신체에 착용 부착해 정보를 입력, 출력, 처리하는 스마트 기기로 생활, 문화, 고위험 작업 환경, 제조,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1,270억원의 규모로 추진될 예정으로 착용가능 한 소재, 부품, 플랫폼 기술개발에 1110억원을, 상용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에 1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이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기술개발 시기가 지연될 경우 선진국에 대한 기술 종속이 심화되고 전자, 정보, 정보통신기술 관련 중소기업의 성장기반 붕괴가 우려된다. 또한 정보기술 산업의 특성상 초기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속적인 진입장벽 확대가 예상되고 추후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현재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의료기기와 스마트폰 등과 연계해 문자, 이메일, 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가 대다수다. 앞으로는 국방, 소방 등 고위험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의복, 장구류, 사물 간 소통에 기반한 생활과 문화 제품으로까지 활용이 확대돼 세계시장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측은 “현재 웨어러블 시장은 시장형성 초기 단계이나 관련 연구개발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기업들도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는 추세를 볼 때 내년 전후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전기, 전자, 정보기술을 활용할 경우 단기간 내 시장 선점이 가능하고 의료, 국방, 섬유 등 유관산업의 첨단화와 고도화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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