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개학 앞두고 2학기 준비 ‘예방접종’ 완료해야

이윤지

| 2015-08-17 00:14:56

한 명만 감염병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어 표준예방접종 일정표(2015)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개학을 앞두고 단체생활을 하는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들이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 바로 예방접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개학철을 맞아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들의 감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 필요한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해 줄 것을 16일 당부했다.

초등학교 1학년(만 6~7세) 학생의 경우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MMR2차(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예방백신), DTaP5차(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백신),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입학하지만 1~2가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다.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6세 때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로 MMR(2차), 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4차) 백신의 추가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또한 초등학교 5~6학년(만 11~12세) 학생은 Td 또는 Tdap(6차), 일본뇌염(사백신 5차)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중·고등학교에 올라간 학생의 경우도 빠진 접종이 있다면 늦게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최상의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접종시기를 놓치면 백일해, 홍역,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수두 등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번질 수 있다. 이에 비누를 사용해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보건교사에게 알리고 환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학교 내 감염병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병 환자가 전염기간 동안 등교를 하지 않아야 하고 격리치료 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예방접종관리과 홍정익과장은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본인 건강은 물론 함께 있는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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