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야시장 '광주 남광주시장'과 '울산 중앙시장' 선정
전해원
| 2015-07-27 12:34:49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과 부산 부평깡통 야시장에 가보면 기존의 전통시장 개념이 아닌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시장으로 살아나고 있음을 실감 할 수 있다. 기존 점포영업이 끝나면 삭막하게 느껴지던 전통시장의 밤에 빈점포를 활용한 청년몰과 지역특성을 살린 야시장 매대를 도입해 많은 방문객으로 활력이 넘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실제 방문객수와 매출액으로도 입증이 되고 있는데 전주의 경우 일평균 방문객수가 7천명을 웃돌고 있다. 매출액도 매대당 일평균 70만원으로 증가했고 기존점포도 매출액이 20~30% 증가했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신규로 조성하게 될 전통시장 야시장으로 광주 남광주시장과 울산 중앙시장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5월 실시한 야시장 사업 공모에서 전국 전통시장 20개소가 신청했고 그동안 기본요건심사, 본심사,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2개소를 선정했다.
야시장 조성 컨셉은 시장의 역사성과 지역문화의 정취를 담아서 추억과 정감이 넘치는 야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광주 남광주시장은 1930년 남광주역 개통으로 남도 수산물 집결지로 명성을 날렸으나 철도역의 도심이전으로 상권쇠퇴를 겪었는데 상인회를 중심으로 야시장 운영을 통해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양림동역사문화마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철길푸른공원 등 인근에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해 이와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야시장 매대의 40%를 청년상인으로 구성해 젊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남광주밥상’을 특화시킬 계획이다.
울산 중앙시장은 추억의 곰장어골목 등 구도심의 종갓집시장이었으나 1995년 상권의 중심이 대형 유통업체가 밀집한 삼산동으로 이동하면서 침체기를 맞게 됐다. 계절별 축제 유치 등 다양한 노력과 병행해 상권활성화를 위해 야시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야시장 조성 구간에는 인근 젊음의 거리와 연계한 청년 CEO몰과 20~60대까지 연령별 맞춤형 판매존을 조성하고 세계음식 등 다양한 메뉴로 관광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앞으로 개설되는 야시장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 운영하는데 촛점을 두어 일자리창출과 지역상권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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