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보건'과 '교육·직업훈련분야' 성평등 수준 높아
박미라
| 2014-12-30 10:00:00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에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2013년 기준 지역별 성평등 수준분석 연구’ 결과 지역 성평등 지수는 69.3점으로 2012년 기준 68.9점 대비 0.4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분야별 성평등 수준은 보건 분야(96.4점)가 가장 높고 교육·직업훈련 분야(94.3점)가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의사결정 분야(21.2점)는 8개 분야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대비 5개 분야에서 성평등 수준이 개선됐는데 그 중 가족 분야가 가장 크게 상승했고(1.6p↑), 복지(1.6p↑), 문화·정보(1.4p↑), 경제활동(0.7p↑), 교육직업훈련(0.1p↑) 분야 순으로 상승했다. 다만 의사결정 분야는 변화가 없었고 안전(2.6p↓)과 보건(0.1p↓) 분야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분야를 종합해 각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4단계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16개 시·도가 67.3점〜71.8점에 분포하고 있어 지역 간 격차는 크지 않았다. 상위 지역은 강원, 경기, 대전, 서울(가나다 순), 중상위 지역은 인천, 전북, 제주, 충북(가나다 순), 중하위 지역은 대구, 부산, 울산, 전남(가나다 순), 하위 지역은 경남, 경북, 광주, 충남(가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내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가 성평등 실현에 큰 관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의 종합 점수와 순위를 공개할 계획이다.
여가부 박현숙 여성정책국장은 “지자체에 지역 성평등 수준 분석자료를 제공해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여성가족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노력함으로써 사회 전반적으로 성평등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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