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위한 휴식·힐링 공간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

이혜자

| 2014-11-28 10:54:25

황토와들꽃세상 김요한 대표

[시사투데이 이혜자 기자] 경관농업은 지역농업의 특성과 관광을 연결시켜 농가소득증대, 관광수입 증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와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농업형태이다. 네델란드의 튤립, 북해도의 라벤다 단지 등은 경관농업 성공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각 지자체별로 도농교류·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선진농업형태인 경관농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년 전부터 야생식물원·황토펜션·로컬푸드 식당 등의 시설을 구축해 함평지역 경관농업의 물꼬를 트겠다는 ‘황토와들꽃세상(대표 김요한)’이 주목 받고 있다.

이곳의 김 대표는 2004년 목사직 조기 은퇴 후 전남 함평 해보면 대각리의 폐교된 초등학교를 매입한 뒤 500여종의 전통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했다. 자연 개발 보다 친환경상태 모습 그대로에 포인트를 둬 담 벽이나 울타리 없이 야산 전체에 야생화를 심고 가꿨다.

이 야생식물원에는 수선화·노루귀·구절초가 봄을 알리고 여름이면 해바라기·장미가 핀다. 9월에는 상사화, 10월엔 구절초 등이 20일 단위로 4계절 모습을 담아낸다. 또한 최대 1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숙박시설은 가족단위 관광객뿐 아니라 기업체 연수·동호회 단합대회 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산책로 중간 중간에 설치된 김 대표의 자작시는 ‘황토와들꽃세상’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이다. 함평문인협회 회원·문예사조 함평지부장을 맡으며 문인활동과 지역의 재능 있는 신인 등용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는 김 대표는 지난 해 두 번째 자작시집 ‘당신은 나의 幸福이어라’를 발간했다. 이 시집에서 ‘가장 큰 죄악은 시간을 허비함과 게으름이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이 문구처럼 자신의 하루 24시간을 분 단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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