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

윤용

| 2014-10-10 15:19:15

"대전, 제2의 도약 필요…벤처 성공신화 탄생하길 기대" 박근혜 대통령 10일 오전 대전 유성구 KAIST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 참석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대전을 방문, "30개의 출연연구소와 카이스트, SK와 협력기업들이 대전지역 창조경제 생태계에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며 SK에 대전경제 중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전 카이스트 나노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제 대전에 새로운 제2의 도약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날 대덕 연구개발 특구는 30개의 정부출연연구소와 5개 대학, 1300여 개 기업이 자리 잡고 석박사급만 2만여 명에 이르는 연구인력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세계적인 연구개발 중심지로 발돋움 했지만 대전의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에 비해 창업과 기업활동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전에 새로운 제2의 도약이 필요하다"며 "특히 IT, 반도체, 에너지 등에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SK가 든든한 멘토이자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벤처대박' 실현을 위해 '드림벤처 스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10개 유망 창업팀을 대전 혁신센터에 입주시켜, 집중 멘토링을 제공하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언급, "앞으로 이곳 대전에서 벤처 성공신화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이들 업체 가운데 우수 기업의 코넥스 상장과 실리콘밸리 진출을 목표로 하며, SK가 미국 현지에서 SKT 미국 현지법인인 이노파트너스 등을 통해 추가적인 인큐베이팅 및 투자자금(업체당 최대 250만달러)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성공의 인큐베이터'가 되어 창업기업의 아이디어가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고, 성공신화를 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우수 기업은 코넥스에 상장하거나 실리콘밸리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SK의 3개 관계사와 19개 출연연, 5개 대학이 보유기술을 제품으로 구체화하고 산업과 접목할 수 있도록 구축한 '온라인 기술사업화 장터'를 거론하며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온라인에서 손쉽게 기술을 검색해 제품개발과 사업화에 활용할 수 있으며, 대전 혁신센터를 방문하면 기술활용에 대한 전문가의 지원과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마지막 퍼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열정"이며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도 오늘 도전하지 않으면 내일의 성공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과학기술의 산실 대전에서 창조경제로의 도약을 이루어내자"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17개 시도별로 창의적 지역 인재,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자체 등의 역량을 모아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며 각 지역 혁신센터마다 주요 대기업 한 곳이 연계돼 1대1 맞춤형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SK와 SK를 지원하는 국내외 10개 기업, 대전혁신센터, 대전시, KAIST, 대덕특구 재단, 30개 출연연 등 총 45개 기관과 기업이 연구 및 사업화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는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와 대전지역 벤처기업 간 제품·서비스 개발, 상용화 협력 등을 위한 3건의 MOU도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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