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도입
김균희
| 2014-09-24 13:28:08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오는 2018년부터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도입돼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가 공통과목으로 신설되고 사회와 과학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배우게 된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의 총론 주요사항을 24일 발표했다.
우선 고등학교는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고교단계에서 배워야 할 필수적인 내용으로 ‘공통과목’을 구성해 기초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되 내용과 수준을 적정화 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공통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가 신설된다.
공통과목 가운데 통합교과목으로 개정되는 ‘통합사회’는 대주제 중심으로 사회현상에 대한 통합적 접근과 이해가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통합과학’은 자연현상에 대한 통합적 이해가 가능하도록 과학수업에서 탐구수업, 연구윤리, 과학실 안전교육 등을 위해 과학교과 이수단위를 늘렸다. 동시에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선택과목’(일반선택, 진로선택)을 개설한다.
사회적 관심 증대에 따라 ‘인문교과’ 영역을 신설하는 방안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 중이다. 연극교육, 예술 동아리 활성화, 뮤지컬 등 활동 중심 예술교육 확대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초·중·고 학교급별로 적정한 한자 수를 제시하고 교과서에 한자 병기의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안전교육은 체험중심으로 안전의식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안전 교과 또는 단원을 신설한다. 초등학교 1, 2학년은 ‘안전 생활’ 교과를 신설하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는 심폐소생술을 포함해 실생활에 필요한 안전교육 내용을 체육, 기술·가정, 과학, 보건 등 관련 교과에 단원을 신설해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의 경우 유아 교육과정(누리과정)과 연계를 강화하고 초등 1, 2학년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수업시수가 적은 상황임을 감안해 수업시수를 주당 1시간 늘릴 예정이다. 확보된 시수는 ‘안전 생활’ 교과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학교는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자유학기제’의 취지가 중학교 모든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학습내용을 적정화하고 체험중심의 활동을 강화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새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함양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을 근본적으로 개혁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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