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향당근’사업 법인화 추진···고부가가치 창출 주도

전하라

| 2014-07-04 09:43:33

구좌농업협동조합 부인하 조합장

[시사투데이 전하라 기자] 농촌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농업인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돕는 농협 본연의 역할이 강조된다.

제주 구좌농업협동조합(www.gujwa-nonghyup.co.kr) 부인하 조합장은 책임경영, 공격경영, 투명경영 등 3대 경영방침을 앞세워 구좌지역 농특산물의 품질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

당근, 감자, 무, 콩 등 구좌농협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드높이기 위해 이름붙인 ‘올레향’은 소비자들에게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정착했으며, 농업인이 공들여 생산한 농특산물의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특히 화산회토양에서 적당한 온도와 수분을 머금고 재배된 ‘올레향 구좌향당근’은 형태가 곱고 색태가 선명할 뿐만 아니라 맛과 향이 좋기로 이름났다.

www.imjejucarrot.com)을 주축으로 농가의 ‘안정화·자립화’를 꾀하며, ‘생산-가공-관광’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단순 1차산업에 그치지 않고 2차·3차산업을 잇는 수익구조를 창출해왔다.

아울러 철저한 품질관리와 재배환경을 통해 고품질 당근을 생산하는데 총력을 기울였으며, 기존의 당근가공제품과 차별화된 상품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원물 중심의 유통에서 가공품 병행 판매로 시장을 확대했으며, 제품 개발을 통해 당근의 다양성을 고객들에게 제시하고 농가의 수익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었다.

실제로 당근을 활용한 가공제품은 친환경냉동착즙당근주스와 같은 식품류에서부터 당근팩, 당근비누, 당근핸드크림 등의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좌농협은 구좌향당근홍보체험관을 가동하여 관광산업과 연계한 명품화사업에 정성을 쏟고 있으며, 구좌향당근의 우수성을 알리는 당근콘서트를 개최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문화축제의 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구좌농협은 지난해 체결한 ‘세척당근 유통협약’으로 당근 과잉생산 문제를 극복하고, 산지와 소비지 간의 안정적인 판로처를 확보하며, 폐기처분 없이 시장에 출하함에 따라 중국산 세척당근의 수입물량을 억제하고 국산당근의 경쟁력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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