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보행자용 상세 도로망도 서울지역 시범구축

심나래

| 2014-04-23 09:51:05

좁고 복잡한 골목에선 ‘걸음길 도우미’ 이용 ‘걸음길도우미’ 앱 설치방법

시사투데이 심나래 기자] 국토교통부는 건강한 도시, 걷는 문화 정착을 위해 빠르고 다양한 이동경로를 지원하는 걷기 내비게이션 앱(걸음길 도우미)을 개발해 오는 23일 시범지역인 서울시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상용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주로 자동차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보행자를 위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아직까지 부재한 상황이다. 이는 보행자만이 이용할 수 있는 보도, 좁은 골목길, 육교, 계단, 지하보도 등 상세한 도로망도의 구축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공동으로 고정밀 지도를 구축하고 수치지형도, 도로명 주소 기본도, 항공사진을 이용해 보도, 자전거길, 횡단보도, 육교, 지하보도, 단지 내 도로 등 상세한 보행자길 정보가 구축된 보행자용 상세 도로망도를 쉽게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다만, 아직 서비스 초기로 이용자가 많은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으로 우선 서비스되고 앞으로 모든 기종의 스마트폰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행자용 상세 도로망도를 민간이 활용해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안전한 경로 안내 등 다양한 목적의 콘텐츠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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