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케미칼,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
강영란
| 2014-03-20 00:52:47
안동 백신공장에서 전량 생산
보건복지부 사진
시사투데이 강영란 기자] 보건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인 ‘SK 케미칼’과 세계 최대 백신전문 기업인 사노피 파스퇴르 간에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이 성사됐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제약기업이 사노피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총 계약규모는 초기 기술료와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약 500억원에 이른다. 양사는 세계 백신시장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약 5조원 규모의 폐렴백신 시장 진입을 목표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SK 케미칼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사노피와 함께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개발완료 후에는 안동 백신공장에서 생산해 전량을 사노피에 공급하게 된다. 사노피는 SK와의 공동 개발에 참여하면서 향후 글로벌 임상 및 허가를 주도하고 제품 출시 후에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독점적 판매 권리를 갖고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진행될 개발, 임상, 인허가 과정을 감안할 때, 이르면 2020년 이후에는 세계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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