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앙아 다자간 산림협력 양해각서 체결

김세미

| 2013-10-07 10:27:37

제7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한-중앙아 포괄적 산림협력 양해각서 체결 산림청은 지난 4일 키르기스스탄 비쉬켁에서 개최된 외교부 주관 ‘제7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산림세션에 참가해 지역산림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한-중앙아 다자간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간의 산림협력사업의 범위로 훼손된 산림생태계의 복원 등 실질적으로 협력이 가능한 산림사업 분야를 명시했다.

이번 협력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한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손요환 교수는 “중앙아 지역의 국가들은 국토면적이 넓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원이 풍부한 국가로서 주목받고 있다”며 “산림분야의 협력은 자연을 잘 보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에너지 개발 등 다른 분야의 협력 사업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산림청은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몽골 등에서 워크숍을 개최해 지속적인 선린관계를 맺어온 바 있다. 산림청은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2007년부터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몽골 사막화방지 사업에 이어 몽골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보다 폭 넓은 산림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류광수 해외자원협력관은 “국경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병해충이나 산불에 대응하고, 산맥으로 이어지는 산림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인접한 여러 국가와 동시에 대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이번 양해각서는 첫 다자간 산림협력 사례로서 중앙아시아 전역에 우리의 산림녹화기술을 전수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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