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공예문화 확산 위해 우리 동네 공예공방 확대
김세미
| 2013-09-26 08:59:20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공예를 통한 생활 속 문화융성을 실현하고, 공예산업을 고부가가치 창조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예산업 중장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공예산업의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공예는 예술과 산업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관광, 제조업, 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연관분야가 많다 보니 그동안 부처별로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정책이 추진돼 문화산업으로서의 통합적 접근이 부족했고, 높은 잠재력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타 문화산업에 비해 그 발전이 정체돼 있다. 문체부는 생활 속 공예, 명품공예 발굴 및 산업기반 육성, 해외진출 및 교류 확대, 지역 특화 발전기반 마련이라는 4대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1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지역별로 차별화된 지역공예품 개발
먼저 대중과의 접촉 확대, 생활 속 공예문화 확산을 통해 일상과 괴리된 공예를 다시 일상 속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고 체험을 할 수 있는 ‘우리 동네 공예공방’을 2017년까지 총 20개소를 조성해 일회적 체험이 아닌 지속적인 생활 속 예술로서 공예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명품공예 발굴을 위해 2014년 시범개발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10개 품목을 발굴한다. 사전 수요조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품목을 선정하고 시장반응조사를 거쳐 상품을 개발, 홍보와 마케팅, 해외진출까지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1인 기업이 많은 공예업계 특성상 부족한 유통, 마케팅 지원과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신진작가, 장인 등 산업적 발전에 관심 있는 공예 인력의 산업 진출을 보다 쉽게 할 계획이다. 양산이 가능한 제작된 공예품을 대상으로 우수한 공예품을 선정하는 ’공예 인증제’도 실시해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공예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공예 생산거점을 대상으로 ‘지역 특화 공예마을’을 2017년까지 5개를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고유한 공예소재,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지역공예품을 개발하고, 지역관광 기념품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높은 잠재력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발전이 정체돼 있던 공예산업을 고부가가치 창조산업으로 발전시켜 공예를 통해서 생활 속의 문화융성과 또 하나의 한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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