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진료 잘한 의원 첫 인센티브 지급 받아
정유진
| 2013-09-13 11:23:09
시사투데이 정유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에 대한 지난해 하반기 진료내역 평가결과와 인센티브 지급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고혈압을 진료한 전국 2만 507개의 의료기관 중 진료결과가 좋은(양호) 동네의원 5,059곳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양호한 의원 중 4,928개 기관에 54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된다.
고혈압은 지속적 관리와 꾸준한 혈압강하제 복용이 중요한 만성질환으로 평가에는 혈압약을 꾸준히 처방했는지를 평가하는 ‘처방일수율’, ‘처방지속군 비율’, 혈압약을 적정하게 사용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권장되지 않는 병용투여율’ ‘이뇨제 병용 투여율’ 5개 지표가 사용됐다.
평가결과를 보면, 처방의 지속성을 평가하는 ‘처방일수율’과 ‘처방지속군 비율’은 전체 평균이 각각 89.6%, 83.1%로 2010년 이후 평가결과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약을 적정하게 사용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지표인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은 전체 0.59%, ‘권장되지 않는 병용요법 처방률’ 은 전체 2.24%로 전반적으로 낮아 처방이 적절하게 이루어 진 것으로 나타났다. 권장지표인 ‘이뇨제 병용 투여율’도 88.81%로 높게 나타나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료 기관별 편차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특히 ‘이뇨제병용투여율’는 결과 값이 최소 0%에서 최대 100%까지 나타나고 있어 지표별 일정수준 이하의 하위기관에게는 맞춤형 안내문을 발송해 의료기관의 질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심사평가원 측은 “만성질환인 고혈압 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포함한 평가와 인센티브 지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연말까지 평가결과에 따라 고혈압 2회, 당뇨병 1회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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